최근 국내외에서 홍역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홍역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해외여행 후 감염 사례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로,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홍역 예방접종 방법, 증상, 위험지역, 그리고 효과적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역이란?
홍역(Measles)은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공기 중 전파가 가능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해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될 위험이 있습니다.
주요 증상
홍역은 감염 후 약 10~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이후 특징적인 증상이 동반됩니다.
1. 초기 증상 (감기와 유사) : 고열 (38~40도), 기침, 콧물, 결막염 (눈 충혈 및 눈물 증가)
2. 이후 증상
- 코플릭 반점(Koplik's spots): 발진 발생 전 입 안쪽 점막에 생기는 회백색의 작은 반점
- 코플릭 반점이 발생하고 2-3일 후 귀 뒤쪽부터 시작해 얼굴, 몸 전체로 퍼지는 붉은 발진
- 고열 지속 (최대 7일)
3. 합병증 위험 : 폐렴, 중이염, 뇌염 (심할 경우 사망 위험), 임신부 감염 시 조산, 유산 가능성 증가
홍역 예방접종

홍역은 예방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홍역 예방백신은 MMR 백신 (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으로 접종합니다.
접종 대상
- 12세 이하 영유아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 - 무료)
- 홍역 면역력이 없는 성인 (예방접종 기록이 없거나 면역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 홍역 유행국가 방문 예정자 (출국 4-6주 전 접종 필요)
- 의료진 및 감염 고위험군
접종 비용
- 12세 이하 영유아 : 무료
- 성인 : 유료 (1회 약 3만원 ~ 3만5천원)
접종 기관
- 12세 이하 영유아 : 전국 보건소 및 예방접종 위탁 의료기관
- 성인 : 예방접종 위탁 의료기관 (보건소의 경우 지역별로 예방접종 가능여부가 다름)
접종 일정
- 1차 접종 : 생후 12~15개월
- 2차 접종 : 만 4~6세
홍역 유행지역 여행 시,
1. 생후 6~12개월 미만의 영아는 여행을 떠나기 전(가능하다면 최소 2주 전) MMR 접종, 이후 생후 12~15개월과 4~6세에 MMR 백신을 접종
2. 생후 12~15개월이며 접종을 받지 않은 소아는 접종을 실시
3. 생후 12개월 이후 1차 접종만 한 소아는 여행을 떠나기 전 1차 접종과 최소 4주(28일) 이상의 간격을 두고 2차 접종
두 차례의 예방접종을 모두 받으면 97% 이상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1차 접종 시 93% 예방 효과)
성인의 경우, 최소 1회는 예방접종 해야하며, 홍역 유행지역 여행 예정자는 여행 전 4주 간격으로 2회 예방접종을 맞아야 홍역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홍역 예방접종 주의사항]
•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매일 14일 이상 투여받는 경우, 스테로이드 중단 후 최소 1개월 후 접종
• 중등도 또는 중증 급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상태가 호전된 후 접종
※ 단, 중이염, 상기도 감염 등 경미한 질환, 항생제 치료 중이거나 다른 질환으로부터 회복기에 있는 경우 접종해도 무방
• 백신 성분(젤라틴, neomycin 등)이나 이전 백신 접종 후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있는 경우 접종 금기
• 면역저하·면역결핍 상태에 있는 경우 접종 금기
※ 단, 중증 면역결핍이 아닌 HIV 감염자는 MMR 백신 접종을 권장
※ 백혈병의 관해 상태에서 최근 3개월간 항암제 등 면역억제제 투여를 받지 않은 경우 접종 가능
• 생물학적 반응 조절제(biologic response modifiers, BRM) 치료 중인 경우 접종 금기
• 다른 불활성화 백신과 동시접종 가능하며, 수두 등 약독화 생백신과도 동시접종이 가능하나 동시에 접종하지 못한 경우 4주 이상 간격을 두고 접종
※ 단, 동시접종 시 동일 주사기 사용 및 동일 부위 주사 금지
홍역 위험지역 홍역이 유행 중인 국가 (2024년 기준)

최근 국내에도 홍역 환자가 18명이 발생한 가운데 홍역이 급증한 국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홍역 환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출국 전 반드시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접종을 완료해야 합니다.
1. 아시아
- 필리핀 (4,001명)
- 말레이시아 (3,753명)
- 베트남 (2,105명)
- 중국 (1,026명)
2. 유럽 & 중동 :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터키, 러시아
3. 아프리카 :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등
4. 미국 : 최근 200명 이상의 환자 발생, 사망자 2명 (특히 백신 미접종자 비율 높음)
일상 속 홍역 예방법
홍역은 예방이 중요한 질병입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백신 접종
- 정해진 일정에 맞춰 MMR 백신을 접종합니다.
- 해외여행 전,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 시 추가 접종을 받습니다.
✅ 개인 위생 관리
- 손 씻기: 외출 후, 식사 전후, 기침 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 기침 예절 지키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이 아닌 옷소매나 휴지로 가리기
-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 홍역 의심 증상 발생 시 조치
- 고열,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합니다.
- 해외여행 후 2주 이내 증상이 발생하면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청(1339)에 신고 후 안내를 받습니다.
-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경우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합니다.
✅ 홍역 유행 국가 방문 시 주의사항
-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출국합니다.
-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 방문을 자제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합니다.
- 현지에서 홍역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귀국 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합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이지만, 예방접종과 위생 관리만 철저히 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외여행 전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MMR 백신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 충분한 면역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 홍역 유행 지역 방문 전 예방접종을 확인하세요.
🔹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고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세요.
홍역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예방을 철저히 하여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